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세 가지 얼굴로 바뀐다. 모바일 혁명이 인터넷 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갈수록 다양해지는 이용자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채우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개인화 서비스 ‘데스크홈’은 PC와 스마트폰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서비스로, 네이버 개편의 핵심이다.
6일 NHN(대표 김상헌)은 경기도 분당에 마련한 신사옥 ‘그린 팩토리’에서 신규 서비스와 검색 전략을 소개하는 ‘네이버쉬프트 2010’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NHN은 포털 네이버를 이용목적에 따라 캐스트홈과 검색홈, 데스크홈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세 가지 서비스는 네이버 화면 상단에 있는 세 개의 탭을 클릭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변화 중 NHN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서비스는 데스크홈이다. NHN 측은 데스크홈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무선 연동 차세대 개인화 웹서비스(Personal Web Environment)라고 설명했다. 메일을 시작으로 쪽지, 일정, 가계부, 금융거래, 사진 앨범, 주소록 등 개인 정보가 한 화면에 모두 들어 있다.
데스크홈에는 또 미투데이나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네이버에사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의 관심 있는 새소식을 보거나 글을 올리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각종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N드라이브’도 마련돼 있다.
김상헌 NHN사장은 “홈페이지가 하나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결과물”이라며 “한 마디로 인터넷만 연결되면 책상 앞에 있지 않아도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이밖에 검색결과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리얼타임 검색’ 및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질의응답을 ‘시퀀스 검색’을 오는 10일부터 제공한다. 시퀀스 검색은 현재 자동차, 영화, 게임 등 7개 영역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