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야구와 같은 스포츠 중계를 3D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영상콘텐츠 제작 전문업체 몽고나무(대표 정인호 www.mediak.co.kr)가 다큐멘터리, 유아교육용 영상에 이어 올해부터 3D 입체 스포츠 영상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향후 도래할 3D 방송 시장에 대비, 입체 화면의 스포츠 중계 시장을 주도하면서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미리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몽고나무는 국내 프로농구와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등 IPTV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방송 영상을 우선 3D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월 열린 최근 동아시아선수권 스포츠 삼바대회를 3D 기법으로 촬영해 입체 영상으로 만들었고,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도 3D 입체 영상으로 시험 제작중이다.
이 회사는 이미 2년전부터 3D 기술 확보 및 인력교육에 집중 투자해왔다. 지금은 외주업체 없이 독자적으로 3D 영상을 제작할 만큼 역량을 확보했으며, 현장 중계라는 특수성이 있는 스포츠 영상의 3D 촬영·제작 기술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몽고나무는 스카이라이프 3D 방송채널에 유아교육 프로그램 ‘Song Art of Ecology’를 공급하면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상을 3D로 합성하는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홈쇼핑 등 그래픽 효과가 필요한 여러 방송영상의 3D화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정인호 몽고나무 대표는 “역동성있는 스포츠 분야에서 3D 영상 효과가 가장 돋보일 것”이라며 “3D 스포츠 영상의 지속적인 래퍼런스 확보를 통해 향후에는 생중계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