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년실업 해소도 `IT융합`이 답이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가 실업문제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청년취업자는 390만명으로 예년 대비 1만6000명이 줄었고 청년실업자는 4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명이나 늘었다. 청년실업 문제는 경기대응 차원의 단기적 일자리 마련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접근 방식과 산업 구조를 바꾸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가 8일 열린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통해 콘텐츠·미디어·3D산업 등 융합서비스 분야에서 청년들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창출 전략을 내놓은 것도 이런 취지라고 본다. 고용정책의 기조를 새로운 산업과 시장 출현을 통한 창조확산형 일자리 창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서비스산업은 내수기반 확충과 경상수지 개선은 물론이고 우리 경제의 고용 창출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분야다.

 첨단기술과 아이디어를 이용해 전혀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들어 내거나, 기존 기술을 융합해 더욱 부가가치 높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 모바일 등 IT 융합 서비스 분야는 최근 수요가 급증했는데도 관련 법령 제·개정과 서비스 간 융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은 미흡한 수준이다. 이런 현실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이제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그래야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온다. 콘텐츠, 모바일, 3D, 스마트폰, 앱스토어 등 IT 분야의 융합 혁명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선진화하고 청년들의 취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대량 제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