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화하는 법인차량관리시스템(FMS)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12년께부터 다양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이 FMS에 접목되면서 급성장세를 타 오는 2015년이면 전세계 시장 규모가 95억달러(약 10조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FMS란 세계위치정보시스템(GPS)·이동통신·차량관리솔루션 등을 결합해 차량 운행을 인터넷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업이 보유한 수많은 차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투입되는 운전자와 유류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한 머신투머신(M2M) 기술을 통해 일일이 사람의 점검을 거치지 않고 정기·수시 정비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도미니크 본떼 텔레매틱스 담당 이사는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FMS에 대한 관심은 경비 절감을 넘어 생산성 향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과거보다 적은 비용으로 하드웨어나 무선 통신을 지원할 수 있는 신기술도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선 FMS 서비스가 통신사업자마다 유사한 데다 기술이 표준화되지 않았고, 기업 업종·규모에 따라 워낙 시장이 세분화돼 있는 점은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ABI리서치는 분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