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 경쟁력·모바일 서비스 강화”

 최세훈 대표
최세훈 대표

다음이 10년만에 새 CI를 발표하고, 검색 경쟁력과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다음은 상반기 안에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말하면 검색이 실행되고, 가게에서 바코드를 찍으면 해당 물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쇼핑검색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새로운 CI 공개와 함께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에서의 음성검색, 바코드검색, 위치기반 검색 등을 선보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음성검색은 말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사람이 목소리를 인식, 이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바코드 검색은 기존 1차원 및 2차원 바코드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또 쇼핑검색은 스마트폰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코드를 찍은 뒤 관련 쇼핑 정보를 얻어 상품을 구입하는 서비스다.

다음이 새로 선보이는 검색 서비스들은 모바일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기존에 모바일에서 제공하던 ‘tv팟’과 ‘지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아이티스토리’ 애플리케이션에 이어, 상반기 중 새로운 통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피플’과 마이크로블로그 ‘요즘’ 및 ‘카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에만 10여 차례 검색 서비스를 개편해 온 다음은 오는 22일 ‘로컬 검색’을 개편, 통합검색에서 장소를 찾을 때 로드뷰 등 지도 검색 결과를 바로 보여주고 개인화 기능인 ‘관심지역설정’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이 새로 만든 CI는 다음이 검색창 등 주요 색상으로 사용해온 파란색(다음 블루)을 전면에 배치해 CI와 서비스의 컨셉을 통일했으며, 젊음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새 CI는 15일부터 적용된다.

최세훈 다음 사장은 “한메일, 카페 등 한국 인터넷의 역사를 만들어온 다음은 10년만의 CI 변경을 기점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CI 및 검색창 등 외형적인 변화와 함께 새로운 검색, 모바일 등의 더욱 진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