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으로 성장한 애플과 구글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애플과 구글간의 생존을 건 대결이 IT 영역 전체로 확대될 조짐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 출시로 애플의 모바일 기기 아성에 도전하고 있고 애플은 최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를 발표하며 구글이 장악한 모바일 광고 시장을 노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14일 인터넷판에서 실리콘밸리 전문가 제이 야로우의 전망을 인용, 애플과 구글이 향후 ‘혈투를 벌이게 될’ 10대 결전을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킬러가 될 모바일 기기를 제작중이다. 아이패드의 인기를 무색케 할 구글의 킬러 아이템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 체제인 크롬 OS와 애플의 운영 체제는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고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간의 시장 경쟁은 조만간 판가름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구글의 검색 기능 등을 아이폰에서 배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한 애플은 더 나아가 자체 검색 엔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제이 야로우는 애플과 구글이 서로의 핵심 인재를 빼앗기 위한 인력 스카우트 경쟁, IT 신생 기업 등에 대한 인수.합병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온라인 매장인 아이튠스와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가 라이벌 관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로우는 “애플과 구글이 모두 현금이 많고 IT 혁신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IT 분야 곳곳에서 정면 충돌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