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전자가 손잡고, 시청자 참여가 가능해진 양방향 DMB 시대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고객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TV를 시청하다가 뉴스검색, 광고 이벤트, 설문조사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오는 17일부터 지상파 DMB 6개 방송사와 함께 양방향 방송 ‘DMB 2.0’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전자(대표 남용)도 서비스 개시일에 맞춰 지상파 DMB 2.0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DMB 2.0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로 방송 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뉴스 방송을 시청하는 도중에, TV를 끌 필요 없이 주식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방송 중인 아이템의 광고 자료를 방송을 보면서 제공받고 할인 쿠폰을 받아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향후에는 VoD 서비스로 드라마 시청 중 미리보기,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DMB 2.0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지상파 DMB 2.0폰 ‘카페(모델명: LG-SU420)’를 출시했다. 카페폰은 와이파이 존에서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3.2인치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됐다. 다니엘 헤니와 신세경이 펼치는 미니 드라마 형식의 TV CF를 준비중이다. 단말기 가격은 60만원대 후반이다.
SK텔레콤 DMB 2.0은 이번에 출시된 ‘LG SU420’에서 시청 가능하다. 향후 터치가 가능한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에 이같은 기능이 첨가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3G망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설원희 SKT 뉴비즈 부문장은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서비스로 향후 모바일 뱅킹, 인터넷, 게임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고객 참여 증대로 국내 DMB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이동인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