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닌텐도의 선전에 힘입어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가 성장세로 돌아섰다.
18일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3월 비디오게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등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5억2000만달러(약 1조691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14%, 13% 크게 하락했던 비디오게임 매출이 상승 반전한 것이다. 지난해 중반에는 30% 가까이 매출이 하락하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판매는 10% 상승한 8억7530만달러(약 9741억원)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소니의 ‘가드 오브 워’와 닌텐도 ‘포크몬’,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3’, 일렉트로닉 아츠의 ‘배틀필드:배드 컴퍼니2’가 베스트셀러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를 잇달아 성공시킨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하드웨어의 경우 판매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져 매출은 4% 감소한 4억4050만달러(약 4902억원)였다. 닌텐도 위가 55만7500만대 팔렸고 닌텐도DS는 70만800대 판매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360’은 33만8400만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는 31만3900대였다. 액세서리의 판매는 11% 증가한 2억680만달러(약 2301억원)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일렉트로닉엔터테인먼트 디자인앤드리서치의 제시 디브니치 애널리스트는 “3월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매출은 당초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은 것은 닌텐도의 게임이 많이 팔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소프트웨어 등 관련매출 전년 대비 6% 늘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월 미국 비디오게임(소프트웨어) 판매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