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 종사자 상당수가 스마트폰 보안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나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서비스나 업무 처리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업무 서비스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보안 가이드라인이 정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최근 열린 ‘인터넷&정보보호 세미나:스마트폰 활성화와 시큐리티 가이드’ 행사 참가자 2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스마트폰의 보안을 위험한 수준으로 봤다. 응답자의 23.4%가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61.3%는 어느 정도 위험한 수준으로 인식한 반면에 3.7%만이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했다. 또 조사대상의 92.3%가 일반 피처폰보다 스마트폰이 보안상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뱅킹 등 전반적인 스마트폰 서비스 활성화에 비해 보안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보안에 취약한 원인에 대해 5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 3G,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등 해킹침입 경로의 다양성(4.0점)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사용자의 취약한 보안 의식(3.99점), 애플리케이션 검증 절차(3.70점), 사용자의 스마트폰 변형 이용(3.65점), 초기 보안 솔루션 미보급(3.60점)도 스마트폰 보안 취약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특성뿐 아니라 사용자 의식과 이용 형태까지 보안 요인으로 보고 있어 흥미롭다.
보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나 기업 업무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74.5%가 스마트폰 금융결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 반면에 25.5%만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스마트폰의 기업 업무 활용에 대해서 88.5%가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부정적인 인식은 3.2%에 그쳤다.
그러나 스마트폰 금융결제 도입 시 보안이 안전하다는 의견은 15.9%에 불과하지만 45.5%는 안전하지 않다고 보고 있어 활성화에 걸림돌로 지적됐다. 스마트폰의 기업 업무 활용의 중요한 요소로 기업 시스템 접근에 따른 보안 및 분실(47.7%)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 것도 이를 방증한다. 디바이스 환경 조성(25.9%)과 애플리케이션 및 관리 인프라(24.1%)는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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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ETRC 리서치팀장 h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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