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의 디지털 융합화에 따라 통신시장 진입규제를 완화해 혁신적 사업자 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은 ‘융합화에 따른 통신시장 구도변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융합화에 따른 통신사업자 전략변화 및 시장구도 변화에 대해 분석하고 이 같은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융합이 결합·융합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인수·합병)를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거대 통신사업자의 등장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통신시장의 집중도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3개 통신그룹, 결합서비스 중심의 시장구도하에서 건전한 경쟁환경과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신규사업자의 진입과 이들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나성현 책임연구원은 “과거 통신시장의 가치 사슬 내에서 단순히 단말기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에 머물렀던 비통신사업자들이 미국 애플의 성공사례에 힘입어 단말기, 운영체계(OS), 콘텐츠를 넘나들며 통신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며 “통신시장 가치사슬 확대 통해 전통적 통신서비스의 범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기회가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