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빈폴진에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홍보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 및 통신업체들이 이 기술을 이용해 영상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패션업계에서 마케팅 도구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빈폴진이 만든 증강현실 영상물은 빈폴닷컴(www.beanpole.com)에 접속하고 웹캠에 증강현실 카드를 비추면 3차원 입체 영상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증강현실 카드는 빈폴 매장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빈폴닷컴에서 내려받은 뒤 인쇄할 수도 있다.
영상은 인기그룹 ‘2NE1’이 나와 빈폴진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카드를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카드에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2NE1이 말을 걸거나 춤을 추기도 하는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한다.
빈폴진 송수진 팀장은 “주요 고객층인 18∼23세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증강현실을 도입했다”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영상 콘텐츠이기 때문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고객의 관심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