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경기도와 첨단산업 R&D 투자

[현장에서]경기도와 첨단산업 R&D 투자

 창조적 원천·기초기술 개발은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여는 열쇠다. 경기도에는 삼성전자·LG전자·하이닉스 등 대한민국 대표기업들이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 한 해만 13조 550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전국의 39.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경제위기 극복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 4년(06∼09년)간 합하면 약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됐다. 특히, 광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등 과학기술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과학기술 진흥에 나서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에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나노소자특화팹센터·경기바이오센터·경기 R&DB센터·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이 들어섰다. 경기도는 이곳에 5700억원을 투자,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중심 첨단 R&D클러스터로 키우고 있다. 또 판교테크노밸리에도 약 20만평 규모의 과학연구단지가 조성중이다. 이곳은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첨단기술이 융합하는 글로벌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향후 민간을 중심으로 총 5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IT·BT·CT·NT 업종을 중심으로 네이버·네오위즈 등을 비롯해 300여 기업이 2013년까지 입주한다. 단지 내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총 3255억원을 투입해 공공지원센터·글로벌R&D센터·산학연R&BD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우수 인프라 외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닥터·기술개발사업·사업화지원 같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차세대 게놈기술, U-헬스케어 기술개발과 의료기기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한 의료·제약산업 및 서비스산업 육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각종기술개발사업 규모를 확대하면서 사업관리 및 R&D사업을 총괄조정하는 새로운 과학기술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5월 6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출범시킨다. 과학기술진흥원은 도의 중장기 과학기술발전전략 수립과 R&D사업에 대한 기획·조정 및 평가, 분석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과학기술정책을 펼쳐나가게 된다. 이같은 경기도의 과감한 미래지향적 연구개발투자 노력이 기술혁신에 대한 의지와 투자 및 산업화로 결집돼 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추진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후석 경기도 과학기술과장 ohwho@g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