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톱밑에연계)/캐나다 등 10개국 “구글, 사생활 데이터 보호책 개선해야”

 캐나다를 비롯한 10개 국가의 인터넷 정보보호 당국이 구글에 ‘사생활 데이터 보호 개선’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등이 20일(현지시각) 전했다.

 구글이 지난 2월 선보인 인터넷 교제(소셜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인 ‘구글 버즈’에 기존 ‘지(G)메일’ 이용자의 계정을 임의로 합치면서 여러 개인정보를 노출해 문제라는 게 10개국 정보보호 당국의 시각. 이들은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공동 서한을 이용해 “‘구글 버즈’가 기본적인 사생활 규범과 법을 무시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구글 버즈’에 앞서 뜨거운 사생활 침해 논쟁을 불렀던 ‘구글 스트리트 뷰(Street View)’도 10개 국가 정보보호 당국의 화살(개선 요구)을 피하지 못했다.

 캐나다 사생활위원회 제니퍼 스토다르트 위원은 “한동안 구글과 같은 회사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입바른 소리(lip service)를 들었지만, 새 제품이 나올 때 실제로 반영된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공동 서한에는 캐나다와 함께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페인, 영국이 참여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