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 로봇업체 한호기술(대표 김경근)은 과학 청소년들이 서로 힘을 합쳐 국제로봇대회에 출전하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만화책 ‘로봇키드 지오(1∼3권)’을 출간했다.
이 책은 로봇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매뉴얼북이 아니라 청소년의 성장드라마와 첨단 로봇기술을 접목시킨 창작만화를 지향한다. 한호기술은 향후 스토리를 지닌 로봇콘텐츠로 교육용 로봇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 아래 저명한 미술전문가를 섭외해서 만화제작을 맡겼다.
이야기와 그림을 담당한 김충원 명지대 디자인과 교수는 그동안 100여권이 넘는 미술서적을 출간하면서 생활 속의 미술운동을 주창해왔다. 김 교수는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로봇실험을 직접 실행하면서 상세한 기록을 남겼다.
김경근 한호기술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각종 로봇대회에 직접 참가했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공했다. 책의 기술자문은 구 정통부의 로봇PM을 담당했던 오상록 KIST 로봇·시스템본부장이 맡았다. 한호기술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15권의 로봇키드 지오 시리즈를 펴내서 청소년이 알아야 할 로봇기술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김충원 교수는 “이 책의 주제는 싸우고 부수는 로봇경기가 아니라 세상을 알아가는 소년들의 성장드라마가 핵심”이라며“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창의력, 탐구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