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종사자들은 3D 산업 중 3DTV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고, 실제 구매 의향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콘텐츠, 인력 등 전반적인 3D 산업 경쟁력은 미국 할리우드 대비 절반 이하로 인식하고 있으며, 3∼5년이 경과해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최근 열린 ‘3D 월드포럼 & 쇼케이스 2010’ 콘퍼런스 참석자 216명을 대상으로 ‘3D산업 및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2%가 3DTV산업을 가장 관심있는 산업으로 꼽았다. 3D 스크린(53.2%), 3D 카메라(31.0%), 3D 휴대폰(2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중복응답).
3DTV의 본격적 성장 시기에 대해서는 10명 가운데 3명(28.2%)이 2011년 상반기라 답해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2010년 하반기라는 응답도 22.7%나 돼 3D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이밖에 2012년 이후라는 응답은 21.8%였다.
3DTV에 대한 높은 관심은 구입 및 이용의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3D 제품 구매 및 이용 의향에서 3DTV는 66.7%로 가장 구매의사가 높은 제품으로 나타났고, 3D 프로젝터(21.3%), 3D 카메라(17.6%), 3D 휴대폰(15.3%), 3D 노트북(13.9%)의 순을 보였다(중복응답). 3D 콘텐츠에서는 3D 영화와 3D 방송이 각각 39.8%, 38.0%로 가장 관심이 높은 영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할리우드 3D 산업을 100점으로 환산했을때, 국내 3D 산업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60.2%가 50점 이하라고 답해 3DTV와는 사뭇 다른 인식을 보였다. 할리우드와 동일하거나 능가한다는 답변도 15.6%에 달했으나, 그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국내 콘텐츠 생산 시기에 대해 3∼5년 사이라는 답변이 44.4%로 가장 많았다.
3D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34.9%로 가장 많았고, 선명한 화질 지원/무안경 시스템 등 기술개발 선행(27.7%), 정부의 다양한 정책지원(21.4%)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정책지원은 기술 개발 및 교육지원(44.4%), 인력양성(42.1%)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이강욱기자 wook@ 이규상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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