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독도 바로 알리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확대

취재/독도 바로 알리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확대

 ‘독도 바로 알리기’가 웹사이트·교과서 등을 넘어 스마트폰 세상으로도 확대된다.

 27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다음달 중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독도 등 우리 국가정보와 지도 정보를 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개발해 일반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반크 측은 “최근 아이폰 지도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 독도 등의 정보가 잘못 표기됐다는 2∼3건의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내용을 분석하는 동시에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 이용의 증가 추세에 발맞춰 모바일 서비스 분야도 웹사이트·교과서 등처럼 별도의 큰 틀로 살펴보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반크는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전문업체에 의뢰, 개발 중이며 현재 95%의 개발공정을 보이고 있는만큼 다음달 중 영어 버전을 일반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이패드의 경우 출시된지 오래지 않아 아직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유통되지 않는만큼 우선 이 제품용 애플리케이션을 먼저 출시, 향후 발생할 지 모르는 정보 오류의 사전 차단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반크는 이와 함께 해외에서도 우리 국가 및 지도 정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잘못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바로잡기’를 위한 활동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반크의 이같은 행보는 아이폰용 세계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동해가 또다시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세계지도 애플리케이션 ‘2010 월드맵 프리’에서 동해가 이 같이 표기돼 모티즌(모바일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앱벤션즈(Appventions)’라는 해외 업체가 개발해 무료로 제공 중인 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한반도와 일본 지역을 살펴보면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으로 명기됐을 뿐만 아니라 독도와 제주도의 명칭은 아예 빠져있기도 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해당 애플리케이션 리뷰 코너에 이를 지적하는 항의의 댓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어로까지 항의 글을 올리며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