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온라인게임, 日 휴대용게임 선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8일 일본 사단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와 공동으로 발간한 ’한일 게임이용자 조사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는 온라인게임을, 일본에서는 휴대용게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 1천700명과 일본 1천10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주로 이용하는 게임 장르에 대해 한국 응답자의 72.9%가 온라인게임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PC게임이 8.8%, 모바일게임 8.4% 등 순이었다.

일본은 닌텐도DS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 등 휴대용게임을 주로 이용한다는 답이 39.0%로 가장 많았고, 비디오게임이 25.5%, 모바일게임 12.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여가 활동에 대해서는 조사 방식과 선택 항목의 차이에 따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었으나 한국은 게임 이용(28.3%)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일본은 영화, 연극관람 및 TV시청(41.7%)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비율로는 한국이 53.9%, 일본이 44.4%였다.

성별로는 한국이 남성 68.1%, 여성 13.5%였으며, 일본은 남성 50.1%, 여성 39.1%로 전반적으로 양국의 남성 게임 이용 비율이 높았고 일본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비교적 게임을 많이 즐겼다.

플랫폼별로는 한국 이용자의 70% 이상이 온라인게임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37.3%의 응답자가 온라인게임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84.8%는 한번도 온라인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반대로 비디오게임의 경우 한국에서는 콘솔이나 게임DVD를 구입하지 않은 비율이 53.7%에 이르렀으나, 일본에서는 비디오게임을 이용했거나 하고 있는 경우가 58.2%였다. 가정용 콘솔을 보유한 비율도 75.2%에 달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한국에서는 전체의 32.6%가, 일본에서는 11.8%가 이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게임 월 다운로드 비용은 한국이 평균 7천493원, 일본이 176엔(2천112원 상당)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일본 CESA는 2002년 게임백서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2004년부터 매년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