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SKT 초당과금제, 1인당 연간 8000원 절감

 SK텔레콤은 지난달초 이동전화 요금 부과방식을 10초당 18원에서 1초당 1.8원으로 변경하는 ‘초단위 요금체계’를 도입한 결과, 요금 인하 효과가 3월 한달간 162억5000만원, 연간 1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450만명 전 고객에게 1인당 연간 8000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1초 단위 요금체계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효과가 있고, 문자를 주로 많이 사용해 통화시간이 짧은 10대들의 경우 통화시간이 월평균 6.5% 줄어 가능 큰 인하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은 “1초단위 요금체계는 고객이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부과하는 합리적인 과금체계의 도입이라는 의미와 함께, SKT의 전체 고객들이 별도의 선택과정 없이 요금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특히 통화요금에 민감한 서민층과 청소년들에게 상대적으로 요금 인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이동통신 1위 기업인 SK텔레콤의 요금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