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만에 IPTV 200만가구 돌파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왼쪽)과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오른쪽)이 28일 오전 행운의 200만 번째 IPTV 가입자 전혜경씨(32세, 여성)에게 42인치 대형 LCD 모니터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왼쪽)과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오른쪽)이 28일 오전 행운의 200만 번째 IPTV 가입자 전혜경씨(32세, 여성)에게 42인치 대형 LCD 모니터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국내 IPTV 실시간 시청 가구수가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지난해 1월 이래 1년 4개월만에 200만 가구를 넘어섰다. 다른 뉴미디어는 가입자 200만 돌파에 통상 5년이 걸렸다. 본지 4월 9일 6면 참조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회장 김원호)는 KT·SK브로드밴드·통합LG텔레콤 등 IPTV 3사가 집계한 실시간 가입자수가 지난 24일 오후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IPTV 실시간 가입자 100만 돌파에는 9개월 여가 걸렸다. 그러나 이번에 100만에서 200만에 이르는 데는 6개월 정도 걸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300만, 내년 초에는 400만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협회측은 낙관했다.

김원호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은 “u헬스와 교육, 국방 및 일자리 창출 등 공공 분야에서 IPTV를 축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어 가입자 수의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u헬스와 T커머스, 모바일IPTV 등에 가장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아직은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IP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상품 구매를 할 수 있는 T커머스를 통신업체와 함께 진행하려 하고 있다”며 “T커머스는 가능한 한 빨리 실현해야 한다. IPTV와 모바일을 연결하는 방안을, 본격적 T커머스의 중간단계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재정문제와 관련해 김 회장은 “(코디마 운영에 있어) 통신3사의 기금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금은 꼭 마련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통신 3사가 화답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정부와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