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업체가 지난 주말 판매를 시작한 애플 ‘아이패드’ 3세대(3G) 모델 판매량을 30만대로 추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파이퍼재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사전주문과 온라인판매를 포함해 주말동안 30만대의 아이패드 3G를 판매했다”면서 “모든 버전을 포함할 때 아이패드 판매는 현재 100만대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미국에서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아이패드 3G를 629달러(약 70만원)에 내놨다. 한 달 전에 출시한 이전 버전은 499달러(약 56만원)에 이동통신 기능이 없었다. 30만대는 이전 아이패드의 첫주 판매량과 같은 수준이다. 다만 이전 버전은 사전주문 기간이 더 짧았고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부터 판매됐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휴스턴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는 “아이패드 3G 재고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대변인은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일요일까지 아이패드 재고가 모두 소진됐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 대변인도 판매량과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