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1분기 실적 쾌조…올 매출 목표 상향

다음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검색광고 매출이 대폭 성장,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다음은 이를 토대로 연초에 제시했던 연간 실적 목표를 소폭 상승 조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분기 매출 712억원, 영업이익 193억원, 순이익 157억원을 뼈대로 하는 1분기 실적을 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40.6%, 영업이익 438.7% 증가한 수치이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음의 성장은 검색광고가 이끌었다. 다음은 1분기 검색광고에서 전년동기 대비 38.8%, 전분기 대비 13.2% 성장한 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나타냈다. 다음은 검색광고 호조의 원인을 대행사 변경 효과와 검색 쿼리 증가, 자체 검색광고 상품의 매출 성장 등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경기 개선 및 동계올림픽 효과로 인한 광고주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46.0% 증가했으나,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2% 감소한 279억원을 올렸다. 기타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 전분기 대비 26.2% 감소한 36억원을 냈다.

다음은 경기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검색 경쟁력 강화와 광고 상품 개편에 따른 상품 경쟁력 상승 등의 효과로 지속적인 실적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연초에 제시했던 연간 실적 가이던스인 매출 3200억원~3300억원, 영업이익률 약 20~22%를 매출 3350억원, 영업이익률 25%로 수정 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월드컵과 지방선거가 있는 2분기에는 800억원의 매출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원 채용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은 연구개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분기 954명이던 직원에서 현재 60여명을 채용해 1017명이 됐고, 연말까지 1100명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