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애플의 기기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특정 개발 도구만 사용토록 한 애플의 정책을 두고 미 법무부와 FTC가 반독점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할 것을 검토한다고 뉴욕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수일 내에 조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달 초 아이폰 4.0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배포해, 개발자들이 개발 체계(프레임워크) 안에서 플래시, 자바스크립트, 닷넷 등이 제공하는 크로스 플랫폼 컴파일러(소프트웨어를 여러 플랫폼에서 쓸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프로그램)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로 인해 애플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인모션(RIM) 등의 다양한 운용체계(OS)에서 동작하도록 변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대해 애플과 법무부, FTC는 언급을 거부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