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76)소니,소셜 네트워킹 게임(SNG) 사업 진출

소니가 페이스북용 소셜 게임을 내놓았다.

소셜 미디어 가이드 사이트인 매셔블(http://mashable.com)에 따르면 소니의 게임사업 부문인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는 최근 페이스북 친구들과 같이 제임스 본드처럼 특수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액션게임인 ‘The Agency: Covert Ops’을 내놓았다.

그동안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과 플레이스테이션용 타이틀 사업에 주력해왔던 소니가 소셜 게임 분야에 진출한 것은 게임업계에 소셜 네트워킹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는 소셜 네트워킹 게임(SNG)은 올들어 게임의 한 장르로 급속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소셜 게임업체인 징가의 경우 `팜 빌` `피시빌` 등 소셜 게임을 내놓고 있는데, 하루에 전세계적으로 8천만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가 이번에 소셜 게임을 내놓은 것도 징가 등 소셜 게임 업체들이 SNG(Social Networking Game) 시장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수수방관만 할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니의 첫번째 소셜 액션 게임인 ‘The Agency: Covert Ops’은 단순히 소셜 게임 시장만을 겨냥한 상품은 아니다. 향후 플레이스테이션과 PC용 버전으로 나올 예정인 액션 게임 ‘The Agency’와 연계되어 개발 및 출시되었다.

이를 위해소니는 이번에 소셜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전담했던 소니의 미국 투손의 소셜 게임 개발팀과 시에틀에 있는 게임 콘솔 개발팀이 협업을 진행해 왔다.

‘The Agency: Covert Ops’ 게임은 특수 임무를 부여받은 게이머들이 자신에 맞는 아바타와 무기,복장, 헤드쿼터 등을 선택한 후 가상의 적과 슈팅 게임을 하는 것으로, 페이스북 친구들과 그룹 미션을 수행할 수 있으며 게임 점수나 생성된 아바타 등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할 수도 있다.

게임을 즐기면서 무기 암거래 시장(블랙 마켓)에서 가상화폐를 지불하고 보다 강력한 무기를 구입할 수도 있다. 이번에 새로 런칭한 소니의 소셜 게임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용 사이트(http://www.playcovertops.com)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소니가 소셜 게임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게임업계의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