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자책(e북) 콘텐츠 판매를 시작한다고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구글은 e북 콘텐츠 판매 플랫폼인 ‘구글 에디션스(Google Editions)’ 를 통해 이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미국 도서 연합, 작가연합 등과 협약을 맺는 등 e북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현재 e북 시장은 애플, 아마존, 반스앤드노블 등이 e북 단말기, 콘텐츠 등에 진출해 있다.
구글은 단말기 개발과 특정 플랫폼 및 e북 파일 개발로 시장에 진출한 기존 업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에디션스 매장에서 구글 도서 콘텐츠 다운로드 절차를 밟으면 웹 브라우저가 가동되는 모든 단말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구글 에디션스를 통해 e북을 판매하고 싶은 출판사나 소매상들은 복잡한 절차 없이 쉽게 접근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도서 1권당 가격, 출판업계 수수료 등 구체적 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IT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나 반스앤드노블 등이 기기와 플랫폼에 한정해 e북을 파는 것과 달리 구글은 출판사들의 개별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향후 웹 브라우저뿐 아니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특정 기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