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와 함께 스마트폰용 업무 소프트웨어(SW)를 소개하면서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MS와 노키아가 협력을 선언한 후 처음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번에 내놓은 ‘MS 커뮤니케이터 모바일’은 MS의 ‘오피스 커뮤니케이션스 서버 2007 R2’에 연결, 기업 IT시스템과 노키아 스마트폰이 직접 연결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동료들과의 접속 가능성을 확인한 후 인스턴트 메시지, e메일, 문자, 전화 등 여러 방법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MS와 노키아는 연말까지 이 SW를 출시하고 노키아 스마트폰 ‘E72’와 ‘E52’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MS와 노키아가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RIM 블랙베리와 한판 승부를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했다. ABI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올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약 19% 성장했다. 그러나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34%로 정체상태였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