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3G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노트북PC나 넷북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에그’ 출시에 이어 3G를 와이파이로 변환하는 ‘단비’를 9일 출시했다. 와이브로를 활용한 ‘에그’ 서비스가 와이브로 커버리지인 수도권에만 가능하다면 단비는 전국망인 3G를 이용 전국 어디서나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
하지만 3G 망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전환 시의 속도는 3G 이동통신망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3∼4Mbps, 업로드 속도는 128Kbps에 불과하다. 단비는 시중에서 7∼9만원에 구입이 가능하고 쇼 폰스토어 등 KT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 고객은 ‘쇼 스마트 500(1만원/500MB), 1000(1만 5000원/1Gb)데이터 정액요금에 가입해 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와이브로 커버리지 외 지역에서 3G 망을 이용해 노트북PC나 넷북을 이용할 수 있고 일반폰에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테더링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와이브로 커버리지 내에서 주로 사용한다면 에그를 이용하는 것이 속도와 요금 면에서 모두 이익이다.
한편, KT는 일반폰 고객의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정액요금을 일반폰에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데이터 정액 요금을 일반폰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