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운영하는 무선네이트를 SK커뮤니케이션즈로 이관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는 상반기 내 이관을 점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는 무선네이트의 운영권을 기존 SKT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로 이관하는 방안을 놓고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다. SKT 무선네이트는 기존 피처폰에서 무선 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이미지와 음악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무선네이트 운영권을 SK커뮤니케이션즈에 넘기는 작업은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다.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웹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처폰에서 제한되던 포털 서비스 접속이 일반화한 상황이다.
SK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무선네이트의 컴즈 이관은 지난해말부터 계속 검토해 해왔던 거고, 스케쥴대로 하나하나 점검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통사와 운용체계(OS) 구분 없이 SNS와 포털, 메신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든 OS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SKT측은 최근 급부상한 SK브로드밴드와의 통합설에 대해 ‘당분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 겸 기업고객부문장도 ‘통합은 당분간(올해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의 통합 논의는 올해 말 SK브로드밴드 흑자전환 확정 이후에나 본격화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