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디즈니를 살렸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년 전 1300만달러였던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엔터테인먼트부문(unit)의 2010 회계연도 2분기 영업이익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흥행에 힘입어 2억2300만달러(약 2500억원)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달 3일 마감한 3개월치(2분기) 순이익이 9억5300만달러(약 1조800억원)로 1년 전(6억1300만달러)보다 55%나 치솟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흥행 실적은 9억6200만달러(약 1조900억원)에 달해 디즈니 스튜디오엔터테인먼트부문 실적의 버팀목이 됐다.
영화와 달리 ESPN을 비롯한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 실적은 평범(flat)했고, 놀이공원과 휴양시설(리조트) 분야는 매우 실망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