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니타보그 추모 장학금’ 대상 확대

구글이 컴퓨터 관련 전공의 여학생에게 수여하는 ‘아니타보그 추모 장학금’의 지원 대상을 확대, 올해 처음으로 국내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아니타보그 추모 장학금의 국내 지원자를 6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아니타보그는 여성과 소수 민족들에게 컴퓨터와 테크놀로지에 관련된 공부를 장려하고 테크놀로지 분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로 키우는데 노력한 인물이다. 구글은 아니타보그를 기리는 장학제도를 2003년부터 실시해왔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 실시한다. 컴퓨터 과학과 연관된 전공을 하고 있는 여자 대학 및 대학원생들에게 주어지는 이 장학금은 지난 6년간 전세계 192명에게 수여됐다.

지원자는 홈페이지(www.google.com/anitaborg/apac/ko)에서 온라인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선정된 장학생에게는 3500달러(약 4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주어지며 15명의 최종 후보 및 장학생은 8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에 초대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