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u시티와 비즈니스 기회

[현장에서] u시티와 비즈니스 기회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수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기업 유치 활동도 마찬가지다. 남이 보기에 아무리 좋게보여도

 기업가의 비즈니스 관점에서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으면 투자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비즈니스 환경 개선이라는 ‘먹기좋은 떡’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매우 호의적 반응을 보이며 잇달아 투자를 약속했다. GE의 헬스케어 IT 글로벌 총괄사장단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수차례 방문했고, 시스코의 회장을 비롯한 부사장급 최고책임자들도 십여명씩 방문, 결국 인천에 투자했다. GE와 시스코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기업 유치전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시스코 등 많은 기업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관심을 갖는 이유중 하나가 U시티라는 미래도시 모델때문이다. U시티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능형 도시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똑똑한 도시(Smart City)를 일컫는다. 도시 인프라로서의 유무선 통신시스템과 도시관리기능의 통합시스템과 지능형 교통, 안전한 방범, 효율적인 시설물관리 같은 서비스가 U시티의 대표적 공공서비스다.여기에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헬스 케어 같은 홈 네트워크 서비스도 U시티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외부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U시티는 올해 들어 계획단계에서 실행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미 청라지구에서는 U시티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송도 및 영종지구도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본격 구축에 들어간다. IT업계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U시티 건설사업은 우리의 미래도시모델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유치에 큰 역할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들인 그동안의 노력을 돌이켜보면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야말로 글로벌기업을 유치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한번 절감한다.

김상길/인천경제자유구역청 U시티사업과장 jski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