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포스코ICT〃한화 S&C〃동양시스템즈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자사의 해외개발센터를 확대하고,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등 오프쇼어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까지 시스템개발 위주로 추진해왔던 오프쇼어링 서비스의 범위를 시스템운영(SM)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오프쇼어개발센터(ODC)를 오프쇼어서비스센터(OSC)로 명칭을 바꾸는 등 오프쇼어링 사업 강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SK C&C는 2006년 중국 심양에서 오프쇼어링 시범 사업을 실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4월 중국 법인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오프쇼어링 사업을 본격화했다. SK C&C는 지금까지 SK그룹 관계사와 현대중공업 등을 대상으로 일부 개발업무에 한해 오프쇼어링을 적용했지만 향후에는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도 오프쇼어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올해부터 오프쇼어링 효과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국내 고객에는 비용 절감을 1순위 효과로, 중국 내 고객에는 현지 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I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는 국내와 유사한 수준의 IT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2001년 인도 방갈로르에서 오프쇼어링 사업을 처음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진출은 2007년 8월 중국 북경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삼성SDS 역시 아직은 삼성그룹 관계사 및 삼성SDS 자체 시스템에 대해 시스템 개발〃운영 업무를 중국에 위탁하는 수준이다.
2007년 인도 오리사주에 오프쇼어개발센터를 개소한 포스코ICT는 최근 인도 외에 베트남, 중국 등 포스코 해외 생산기지 건설 계획에 발맞춰 오프쇼어개발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오프쇼어링 서비스를 시작한 동양시스템즈도 최근 들어 그룹사에 활발하게 오프쇼어링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S&C는 최근 액센츄어와 오프쇼어링 협력을 발표했다. 한화그룹금융계열사에 오프쇼어링을 우선 적용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다음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대형 IT 서비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국내 사업 환경과 업무관행을 인도나 중국 인력이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화하고 체계적인 변화관리 툴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오프쇼어개발센터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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