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세계는 지금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책 트위터로 발표=트위터족에 합류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번에는 대학 국유화 결정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인 ‘@chavezcandanga’에 “바리나스 주의 관심사에 대한 정보:산타 이네스 대학생 여러분, 나는 모두를 위해 대학 국유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제는 무료”라고 글을 올렸고 순간 3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들에게 퍼져 나갔다. 앞서 차베스 정부는 “사립 산타 이네스 대학이 윤리적 법적 요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학 운영을 금지했었다. 또 대규모 석유회사, 금융, 전력 등 경제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칠 국유화 계획을 실행해 왔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글을 올리면서 트위터족에 합류했다.

◇베트남 정부, 인플레 억제 목표율 상향조정=베트남 정부가 올해 인플레 억제 목표율을 상향조정했다.베트남 정부는 당초 7%로 책정했던 올해 인플레 억제 목표율을 8%로 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올해 경제성장 목표 6.5%에 따른 가격인상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별다른 충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사이공증권은 지난 3월 발표한 올해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인플레 억제 목표율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정부가 10% 이하로 억제할 경우 성공적으로 경제를 운영하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9.46% 인상돼 1년 만에 가장 빠른 오름세를 보였다. 또 지난달 CPI 인상률도 9.23%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료가 지난 3월 평균 6.8% 인상된데다 곧이어 휘발유 가격도 평균 3.6% 오르면서 물가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웨덴 청년 25% 실업상태=스웨덴이 자국 청년 네 명 중 한 명꼴로 실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U(유럽연합) 통계청의 고용현황 및 사회동향 보고서 최신호에 따르면 스웨덴 청년 실업률은 올 3월 기준 26%로 EU 27개국 중 10위 권에 드는 등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덴마크(14.2%) 등 다른 북유럽 국가나 독일(10%) 등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업률이 오는 가을 총선에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기업의 청년인구 채용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청년 구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왔지만 개선여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그누스 알베손 스웨드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스웨덴은 꽤 오랜 기간 상당히 높은 청년실업률을 보여왔다”며 “교육 시스템과 직업 현장을 잇는 채널의 부재가 청년 실업을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군(軍)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 추진= 이스라엘군(IDF)이 경비절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DF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하이브리드 지프 ‘포드 이스케이프’를 군용차량으로 도입하기 위해 조만간 시범운용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전기엔진으로 시속 40km 속력을 낼 수 있고 장거리 운행시, 가솔린 엔진으로 155마력의 힘을 낼 수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다. 연료효율성은 도로 사정이 좋을 경우, 리터(ℓ) 당 12∼15km를 달릴 수 있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비포장도로의 경우, 전기엔진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가솔린 절약 효과는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포드 이스케이프를 야전 지원, 이동지휘센터 또는 소수 병력과 군수품 이동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