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량이 7억6620만달러(약 8650억원)로 1년 전보다 26%나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애플 ‘아이폰’ 등을 통해 제공되는 무료 게임 때문으로 분석됐다.
16일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비디오게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액세서리 판매량이 7억6620만달러로 지난해 4월(10억3000만달러)보다 26.2%나 줄었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3억9850만달러(약 4500억원)로 1년 전보다 22% 하락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나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통해 제공되는 무료이거나 값이 매우 싼 캐주얼(casual) 게임들이 판매량을 끌어내린 요인이라는 게 NPD의 분석이다.
시장분석가들은 닌텐도 ‘슈퍼 마리오 갤럭시 2’, 테이크투인터렉티브 ‘레드 데드 리뎀션’ 등 새로 나온 게임에 힘입어 시장이 회복하기를 기대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안에 비디오게임 사업 강화를 위한 새 게임용 동작인식기술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