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성 좋은 기업보다 대표부터 말단 사원까지 모두가 행복한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이주석 링네트 대표(56)는 대표가 주도하는 기업이 아니라 직원 모두가 주인인 기업을 강조한다. 이런 그의 의지 때문에 링네트는 2005년부터 종업원주식소유제도(ESOP)를 운영해 오면서 지금까지 14억원 상당의 주식 69만7000주를 전 직원에게 배분했다. 이달에도 23만주를 배분할 예정이다.
자사 총 주식의 9%에 해당하는 주식은 회사가 직접 매입해 직원에게 나눠주며, 업무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 형식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이 회사의 모든 직원은 최소 1000주 이상 주식을 확보하며 매년 은행이자보다 4% 이상 더 높은 배당금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주인인 직원들은 업무 성과만이 아니라 개인도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LS전선 시절부터 링네트에 자리하면서 회사로부터 물질적으로나 명예 차원에서도 많은 걸 얻었다”며 “링네트는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곧 교육과 경험을 제공하는 훈련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링네트는 네트워크 구축·유지보수와 인터넷 보안, 컨설팅 서비스 등 주사업을 실현하며 네트워크통합(NI) 업계 중 가장 많은 450여개의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을 확보, 이 중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충성고객만도 80% 이상이다. 2000년에 설립해 10년간 총 4362억원의 누적 매출과 750억원의 누적매출이익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센터, 무선랜, 통합커뮤니케이션(UC)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대표는 “현재 성남시와 송도의 u시티 사업 수주를 포함해 그린 IT와 가상화 등의 성장동력을 주축으로 올해 매출 6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또 “최근 2015년에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고용인원 200명 등의 사업 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고 말하고 “비전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얻게 될 가치가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