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속도가 대폭 향상된 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망 상용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스마트폰 사용자와 무선인터넷 이용의 폭발적 증가 추세에 따라 인터넷을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해온 HSUPA 상용망을 17일 서울 전역을 시작으로 19일 전국 59개시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HSUPA는 업로드 최대 5.76Mbps, 다운로드 최대 14.4Mbps 전송속도의 3세대(G) 기반 고속 무선인터넷 네트워크로, 현재 적용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망과 비교해 업로드 속도가 최대 15배 빠르다.
SK텔레콤은 2007년 12월 세계 최초로 5.76Mbps HSUPA 상용망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고도화 및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을 2년간 지속해왔다. 향후 SK텔레콤은 HSUPA지원 휴대폰 출시를 확대하고, 전국 84개시로 이용 가능지역을 확대 무선인터넷 활성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기재 SK텔레콤 네트워크 운용본부장은 “인터넷 검색,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등 단방향에 국한되었던 무선인터넷 사용이 최근 테더링,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업로드 와 다운로드 속도가 모두 중요한 양방향 네트워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