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디지타임스 협력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왼쪽)와 콜리 황 대만 디지타임스 대표가 지난 14일 콘텐츠 공유와 기자 교환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왼쪽)와 콜리 황 대만 디지타임스 대표가 지난 14일 콘텐츠 공유와 기자 교환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전자신문사와 대만 내 유력 IT전문매체인 디지타임스(電子時報)가 양국 간 IT산업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콜리 황 디지타임스 대표는 14일 전자신문사를 방문,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와 환담하고 양국 간 IT산업 발전을 위해 기사, 인력 교류 등에 합의했다. 사용권(라이선스) 표식이 있는 두 회사 출판물과 미디어 관련 정보도 교류한다 .또 정보기술 관련 세미나와 IT 관련 여러 행사도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콜리 황 디지타임스 대표는 “1990년대 한국과 대만은 직접적인 전자산업 경쟁 국가였지만, 지금은 서로 협력할 공간이 넓어졌다”며 “삼성과 LG가 대만에서 반도체·휴대폰 등을 판매하는 등 달라진 두 나라 간 교류 환경에 걸맞게 두 나라를 대표하는 IT매체 간 발전적 교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업체의 대만 시장 이해력이 아직 부족한 듯하다”면서 “에이서, 마이텍, TSMC, 아수스텍 등 주요 대만 전자업체와 두터운 관계를 다진 디지타임스의 정보가 한국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창간된 디지타임스는 반도체, 전자기기, 컴퓨터, 통신 관련 산업에 주력하는 매체다. 대만은 물론이고 중국에도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