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단말기ㆍ태블릿 PC 대중화 단계”

시장에 선보인 지 6개월이 채 안된 전자책(e북) 단말기와 태블릿 PC등이 대중화단계에 도달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AFP 등은 글로벌 경영전략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e북 단말기, 태블릿 PC 시장이 서서히 ‘가격경쟁’에 들어섰다고 18일 보도했다.

BCG가 최근 발표한 ‘e북 단말기와 콘텐츠 가격 저항선’ 보고서는 지난 3월 미국, 독일, 중국 등 전세계 14개국 소비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e북 단말기, e북 콘텐츠, e 뉴스 및 잡지 콘텐츠 등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적정선을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e북 단말기와 태블릿PC의 적정 가격은 각각 100∼150달러(약 11만원∼17만원), 130∼200달러(약 15만원∼2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간 뉴스 콘텐츠에 소비되는 비용은 매체별로 1달러에서 10달러까지 다양했다.

이와 함께 조사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인 51%는 e북 단말기와 태블릿 PC에 친밀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1년 내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 73%는 3년 내 가격 하락에 따라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존 로스 보스턴 컨설팅그룹 컨설턴트는 “애플 아이패드가 한 달에 100만대 팔린 것은 매우 많이 팔린 것이다”며 “이번 조사는 e북 단말기와 태블릿PC가 더 이상 니치마켓이 아니며 대중화 목전에 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북 단말기, 콘텐츠, 태블릿 PC등은 10년 안에 MP3플레이어처럼 될것이다. 할머니들이 아이패드같은 기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