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10년 후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인터넷 종합계획’이 오는 8월 수립된다. 40년 전 탄생한 인터넷의 기본 틀을 원점에서 재검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한국형 미래인터넷의 전형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인터넷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임주환 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어 지난 7일 공개된 ‘미래인터넷 추진전략(안)’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미래인터넷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오는 8월까지 ‘미래인터넷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될 미래인터넷추진위원회에는 임주환·형태근 공동위원장과 이상훈 KT 사장, 하성민 SKT 사장, 정일재 LGT 사장,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 곽우영 LG전자 전자기술원장, 이상화 모바일컨버전스 사장, 김성태 정보화진흥원장, 김흥남 전자통신연구원장,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김희정 인터넷진흥원장, 김정한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최양희 서울대 교수, 이동만 과학기술원 교수, 홍원기 포항공대 교수, 추현승 성균관대 교수, 박종태 경북대 교수, 문수복 과학기술원 교수, 이영희 방통위 미래인터넷 PM,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 등이 참여한다.
미래인터넷은 통신·방송·컴퓨팅·센서망이 모두 융합돼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특성 및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현재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고 새로운 융합서비스와 다양한 단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서비스 모델이다.
방통위는 전세계적으로 개념 정립이 진행되고 있는 미래인터넷 선도를 위해, 지난 4월 미래인터넷팀을 별도로 신설한 바 있다. 조해근 방통위 미래인터넷팀장은 “현 인터넷 체계는 40년 전 기술에서 출발한 태생적 한계로 인해 많은 기술적 한계를 내재하고 있다”며 “이미 선진 각국이 2005년부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수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주도권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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