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전세계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AFP 등이 19일 보도했다.
새로 공개되는 페이스북 모바일 사이트(http://0.facebook.com)는 사진이나 그래픽이 없이 텍스트만으로 구성돼 있어 로딩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페이스북과 협력한 전세계 50개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사용자가 새로운 모바일 사이트를 데이터 이용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텍스트 중심의 기본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드는 데이터 이용료는 무료이나 그래픽 자료, 사진 등은 링크로 처리돼 이용할 경우 따로 요금을 내야 한다.
현재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해 미국을 제외한 덴마크 텔레너, 브라질 팀(Tim), 헝가리 T-모바일 등 전세계 40개국의 50개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었다. 제휴를 맺은 통신사들은 최소 1년간 새로운 모바일 페이스북 사이트 무료 접속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앙리 무와씨낙 페이스북 모바일비즈니스디렉터는 “페이스북은 미국의 경우 3세대(G) 네트워크, 무제한 데이터 요금 등을 통해 데이터 이용료가 크게 부담되지 않는 상황이라 제휴에서 제외했다”며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5억명의 사용자를 만날 기회를 얻었으며 사용시 가장 문제가 됐던 느린 속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두 가지 장애물을 없앴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