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투자 종잣돈 정부가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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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 합동 무선랜 매칭펀드가 조성된다. 또 무선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3G·와이파이 등 이종망간 상호연동센터가 구축된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광대역무선망발전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광대역 무선망 발전계획안’을 마련, 각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달 최종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민간투자 기피지역과 공공장소내 무선랜 인프라을 구축하기 위해 ‘PPP(정부·민간합작) 방식’을 채택, 초기 투자비 일부를 정부가 매칭펀드 형태로 지원한다. 또 공동활용 방안과 지역선정, ID통합관리 등의 지원 조건도 민간에 제시한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오는 10월까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무선랜 구축지역을 선정하고, 유지·보수와 이용요금 등에 관한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방통위는 또 통신사와 SI업체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만들어 ‘무선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참여 사업자의 수익모델 발굴도 이뤄진다. 예컨대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의 경우, 점포의 위치와 상품가격 정보 제공 등을 통신사의 수익모델로 연계시키는 방식이다.

 이밖에 오는 9월 공공 무선랜 통합관리 방안이 마련되고, 무선랜 서비스 품질관리 지표와 방법도 표준화된다. 또 3G·4G·와이브로·와이파이 등 이종 무선망간 이동시 끊김없는 서비스를 시험하기 위한 ‘상호연동센터’도 내년에 구축된다.

허성욱 방통위 네트워크기획보호과장은 “광대역 무선망 발전계획은 기초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장기 프로젝트”라며 “따라서 현재 최대 관심사항인 ‘와이파이’의 구축 계획은 별도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