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통신] 아이패드와 윈도7 이야기

 “사용자는 쉽게 기기에 적용을 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부담 없이 소비한다.” 이것이 아이폰 열풍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휴대폰 회사는 감성이라는 것이 목말랐는지 아니면 ‘쉽다’는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지 점점 그 목적을 알 수 없는 장치를 만들어대고 있다.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는 정말 타깃을 확실히 잡은 컴퓨터다. 컴퓨터는 개인의 정보를 다룰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장치다. 우리는 가정에서 가계부를 관리하거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관리하며 일기를 쓰거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인관관계를 나누는 등 많은 행위를 컴퓨터를 통해서 하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를 가전제품과 같이 사용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컴퓨터는 여전히 딱딱하고 개인적이다. 사진을 웹상에 올려 갈이 볼 수는 있지만 가정 내에서 컴퓨터를 여럿이 같이 보는 것은 그다지 편안한 장면은 아니다. 컴퓨터의 담당하는 가전제품의 영역은 이제 컴퓨터로부터 독립해야 할 시기가 왔다. 그것이 바로 아이패드다. 많은 의문의 해답을 아이패드가 가지고 있다. 아이패드는 감성을 가족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뛰어난 매개 장치다.

 최근에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HP의 슬레이트와 MS의 쿠리에가 연속으로 개발을 중단했다. 사실 이들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던 나는 실망감이 크다. 아이패드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제품은 경쟁을 해야 소비자는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윈도7은 태블릿기기에서 효율적이지는 못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컴퓨터를 가전제품처럼 만들어버린 절전기능은 정말로 훌륭하지만 윈도7은 시스템 자원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 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아니 모두 연결되어 있고 싶어 한다. 그것이 우리가 서로를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토트 블로거 ‘배큰부엉’ / http://eotw.thot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