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스크린·HSPA+ 등 WIS서 첫 시연... 25일 WIS2010 개막

SKT, 초고속 무선 인터넷 HSPA+선보여

월드IT쇼 개막 첫날인 25일 코엑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KT의 5스크린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월드IT쇼 개막 첫날인 25일 코엑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KT의 5스크린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5개의 이종 단말기에서 똑같은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5스크린 서비스’가 세계 처음으로 시연된다. 미래 무선 통신기술로 각광받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HSPA+’도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는 IT 최대 통합전시회 ‘월드IT쇼(WIS)/G-TEK/ITRC포럼 2010(이하 WIS 2010)’가 미래 신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IT를 느껴라, 미래를 조망하라(Feel IT, See the next)’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600여개 IT기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제 IT 전시회에 걸맞게 세계 최초 IT 제품과 서비스 경연장으로 꾸며진다.

 KT가 업계 최초로 공개하는 ‘5스크린 서비스’는 유무선 단말기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콘텐츠 이용 문화의 일대 변혁을 몰고 올 전망이다. PC, IPTV,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미디어전화(SoIP), 휴대폰 등 각기 다른 스크린에 똑같은 콘텐츠가 연동되면서 이종 사업 간 제휴 등 융합 비즈니스 환경 변화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WIS 2010을 통해 3세대 통신기술의 최고 단계인 HSPA+의 첫선을 보인다. 이 기술은 기존 고속패킷접속(HSPA)보다 다운로드 속도를 50% 이상 높인 21Mbps 속도를 구현, 700MB 용량의 영화를 5분 내 내려받는 꿈의 무선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WIS 2010 첫 공개를 시작으로 7월 서울 지역부터 HSPA+ 서비스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3D TV 신제품으로 격돌한다. 삼성전자가 두께 7.98㎜의 초박형 3D TV를 공개하는 데 맞서 LG전자는 150인치 초대형 3D 프로젝션 TV로 맞불을 놓는다. ‘갤럭시’ ‘옵티머스’ 등 애플 아이폰 대항마로 개발된 ‘신병기’도 전격 공개된다.

 HP·파나소닉·코닥 등 해외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HD 영상회의 시스템, 네트워크 스캐너 등 신개념 컨버전스 제품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다. 알서포트·골프존 등 중소 벤처기업도 원격제어솔루션, 3차원 골프 시뮤레이터 등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 산학연 100여개 기관이 참가하는 G-TEK(Global Technology Exhibition in Korea, 옛 IT테크노마트) 2010과 전국 30개 대학의 IT연구센터(ITRC)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ITRC포럼도 25일부터 나흘간 이어진다.

 G-TEK에서는 IT융합, 그린IT 등 국가 연구개발 사업 성과가 발표되고, 즉석에서 신기술을 사고파는 기술장터도 마련된다. ITRC포럼에서는 휴먼IT·스마트IT·비즈니스IT·시티IT·오션IT·네트워크IT의 6개 미래 융합 신기술을 조망할 수 있다.

 국제방송통신장관회의와 FTTH 아시아 퍼시픽 콘퍼런스도 동시 행사로 열려 국제 행사로서 WIS의 위상을 높인다. ‘디지털 경제와 문화의 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방송통신장관회의에는 몽골, 가나, 에콰도르 등 9개국 방송통신 장차관이 참석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