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 분야에도 ‘원소스멀티유스(OSMU:One Source Multi-Use)’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25일 개막한 WIS전시회에서는 방송·통신 기술의 발달로 하나의 콘텐츠를 인터넷은 물론 LED TV, 휴대폰,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와 테크놀로지가 대거 선보였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출품한 다중단말 지원을 위한 비디오서비스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스케일러블비디오코딩(Scalable Video Coding) 기술을 기반으로 하나의 영상을 TV·노트북PC·휴대폰 등 3개 기기에서 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다양한 단말과 유·무선망에서 사용자의 요구에 즉시 반응하는 향상된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KT 등 통신사업자들 역시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 스크린’ 환경을 공개했다.
KT는 오픈 스튜디오관에 PC, IPTV,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미디어전화(Soip), 휴대폰 등 서로 다른 5개 스크린에서 다양한 운용체계(OS)나 단말이 동시에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오픈크로스플랫폼(OCP)을 선보였다. 직장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작성중이던 서류를 꺼내볼 수 있게 된다. 진정한 형태의 모바일오피스가 구현되는 셈이다.
만화책은 물론 소설책 등을 오프라인 제품의 절반 가격에 구입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인 ‘쿡 북카페’도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e북(모델명 SNE-60), 아이리버 스토리W, 아이폰 등의 단말기에서 오프라인 책에 비해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신간은 물론 베스트셀러 서적을 쿡 북카페에서 구할 수 있다”며 “전용 단말기 이외에 스마트폰, PC,IPTV,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만날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