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변화무쌍한 응원 풍경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2002년의 멋진 응원을 시작으로 갈수록 고도화되는 응원 열기는 지켜보는 이들에게 축구 경기 못지 않는 특별한 재미를 준다. 경기장에 가면 마치 형형색색의 응원 상품 전시장이 된 듯한데 이러한 아이템은 인터넷쇼핑몰인 오픈 마켓을 통해 전파된 것이 많다.
오픈 마켓을 찾는 이들이 IT 활용 능력이 뛰어난 세대라는 점도 2010년 진화된 응원 문화에 한 몫을 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인형같이 예쁘고 멋진 복장, 바디 페인팅 등 응원 패션 코디부터 인기 캐릭터 가면, 아이템 가발 등의 개성 넘치는 응원 소품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보여주지만 터져 나오는 함성만큼은 모두가 한목소리로 뭉치게 만든다.
이들 IT세대는 화려한 겉모습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일반 사용자의 UCC 활용 응원송 제작은 유명 가수의 월드컵 응원송 못지 않는 기발한 퍼포먼스로 재미를 주며 그들 나름의 이색적 응원 문화를 창조했다. 여기에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아이템도 오픈 마켓과 함께 한다.
가족들이 똑같이 입고 나갈 응원 패밀리룩과 응원 간식을 구입할 수 있고 축구도 보고, 놀이동산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응원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타인들과 신명나게 어울리면서 ‘대한민국’ 을 외치며 축구는 물론 또 다른 ‘알파’를 즐길 수 있는 응원 문화 속에 오픈마켓이 함께 한다는 것에 훈훈함을 느낀다. 이들 오픈 마켓은 공식 후원 기업이 아님에도 후원 기업 못지 않은 다채로운 이벤트들을 전개해 응원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응원 댓글은 기본이며 예선이 열리는 날까지 쇼핑족들에게 무료 배송과 할인쿠폰 등 풍성한 혜택을 전하고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상품 가격을 할인 판매하기도 한다.
이렇듯 거리 곳곳에 피어나는 사이버 응원 열풍과 함께 인터넷쇼핑몰의 성장과 진화가 월드컵 응원상품 트렌드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오픈 마켓과 축구응원’의 재미있는 상관 관계가 모바일에서 유쾌하게 만들어진다면 또 어떤 비주얼한 트랜드를 형성할 수 있을 지 기대해 본다.
박상후 SK텔레콤 11번가 홍보팀장(gavino@c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