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SW플랫폼 개발에 2014년까지 1100억원이 투입된다.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26일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한 ‘2010 IT 21콘퍼런스’에서 모바일 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채택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한국은 초고속 유선망 등 IT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은 세계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모바일 산업에서는 과거 신기술 적용을 주도하던 테스트베드로서 지위를 상실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은 모바일 산업 추격자로 하드웨어 중심의 모방 전략만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경부는 2015년 모바일 세계 최강국 달성을 목표로 △시장 자율에 의한 창의적 혁신역량 강화 △취약 부분에 대한 R&D 집중 투자 △유무선 통합 시대에 걸맞은 규제 해소 △모바일 경쟁 환경 조성과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 실장은 특히 취약한 부품과 기기, SW에 대한 R&D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모바일 응용 SW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자체 SW플랫폼 확보를 추진한다”며 “올해 10개 과제에 218억원 지원을 포함해 2014년까지 11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무선인터넷과 4세대 이동통신 등 무선망 시스템 확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도 소개했다.
조 실장은 “6월 유무선 고도화를 위한 네트워크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데이터 통신 급증에 대비한 원천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도권과 경북 구미 등지에 ‘차세대 휴대폰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고 모바일 중장기 진화방향 연구를 위한 ‘미래 모바일산업 리서치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보처리학회가 26일과 27일 양일간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21세기 정보기술, ‘기술의 진화와 혁명’을 주제로 열렸으며 500여명이 참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