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넷북 고객 30% 아이패드 구입

저가의 소형 노트북인 넷북 소비자 중 30% 가량이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후 넷북 대신 아이패드를 샀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2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조사업체인 리트레보(RETREVO.COM)는 최근 미국 소비자 1천명 이상을 상대로 넷북과 아이패드 구입 동향을 비교할 수 있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넷북 구입을 보류했는지에 대해 조사대상 중 30% 가량이 ‘넷북 대신 아이패드를 샀다’고 응답했다. 30% 가량은 ‘원하는 대로 넷북을 샀다’고 말했고 나머지 40% 가량은 “넷북 구입을 처음에 보류했으나 결국 넷북을 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근거하면 넷북 구입을 원했던 소비자들 중 30% 가량이 아이패드를 구입했고 70% 가량은 기존 생각대로 넷북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올해중 계획이 있다면 넷북 또는 아이패드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8% 가량이 아이패드를, 22% 가량이 넷북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포춘지는 “넷북 고객 중 30% 가량이 아이패드를 구입했지만 대부분인 70% 가량은 넷북을 그대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미래의 선호도에서는 아이패드가 훨씬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해 향후 넷북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욱 주목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