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프린터 주변기기(토너·잉크) 시장이 빠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한국의 삼성전자는 주요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며 시장 순위를 더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프린터 주변기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난 2870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컬러 레이저 복합기 시장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나 신장했고, 흑백 레이저 복합기 시장은 18%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컬러 잉크젯 복합기가 전체 시장의 51%로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
컬러 잉크젯 출하량은 1900만개, 이 가운데 복합기용 잉크젯 출하량은 1480만대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흑백 레이저 토너는 700만개의 출하량에 시장 규모는 58억달러에 이르렀다. 컬러 레이저 토너는 지난 1분기 매출액 기준 37%, 출하량 기준 6%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프린터 주변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약진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시장 각축전도 눈길을 끈다. 1위인 HP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하며 41.1%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일본의 캐논과 엡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0.8% 신장하며 2, 3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의 삼성전자는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전년 대비 5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순위를 한단계 더 높여 4위에 올랐다. 특히 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67%나 급신장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서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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