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모바일 앱 사업 수익 셰어로 ‘진화’

스마트폰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 셰어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포비커(대표 고종옥)가 최근 도서 출판 사업자인 ‘아름다운사람들’, 남성의류 쇼핑몰 ‘그린바나나’와 수익 셰어 모델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솔루션 별 단발성 비용지불 방식이 대다수로 이번과 같이 향후 수익의 배분을 조건으로 내건 계약은 흔치 않은 사례다.

계약에 따라 포비커는 올해 ‘아름다운사람들’이 출간하는 도서 중 50건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후 출간된 도서 애플리케이션 이용에 따른 수익은 양사가 나누게 된다. ‘그린바나나’와의 계약 건은 아이폰 상품 구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구매에 따른 수수료 이익의 일정부분을 포비커가 가져오는 식이다.

회사는 수익 셰어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례를 연내 100개까지 확보해 수익구조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탬플릿 기반의 개발 시스템을 구축, 미리 준비된 포멧의 조합을 통해 고객의 개발요청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애플리케이션 조합을 위한 81가지의 패턴과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동기화가 가능한 웹용 애플리케이션 관리자 툴까지 확보해 놓은 상태다.

고종옥 대표는 “애플리케이션 별 개발비용 지불은 고객사 입장에서도 비용 부담이 있다”며 “런닝개런티 방식의 수익 셰어 모델을 정착시켜 보다 많은 회사들이 부담없이 스마트폰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