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월순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를 기준으로 전세계 웹 사이트 랭킹 순위 ‘톱1000’(http://www.google.com/adplanner/static/top1000)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는 구글의 유튜브,G메일,검색 서비스 등이 제외되어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전세계 웹서비스의 최근 동향과 흐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더블클릭 애드플래너`를 활용해 파악한 순위 조사에 따르면 5억4천만명의 순방문자(UV)를 기록한 페이스북이 1위를 차지,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페이스북의 도달률(리치)은 35.2%에 달했으며,5천7백억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포털 사이트인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닷컴이 차지했다. 야후의 UV는 4억9천만명이지만 페이지뷰는 7백억으로 페이스북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 `톱10` 사이트에 광고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위키피디아(4위)와 모질라(10위)가 랭크되어 주목을 끌었으며,역시 광고를 제공하지 않는 트위터(18위)는 1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9천8백만의 UV를 기록,인기를 끌었다. 트위터 사용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트윗덱` `시스믹`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날로 위세를 더해가고 있는 트위터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포털 사이트들 가운데선 2위를 차지한 야후에 이어 MSN(5위), 바이두 닷컴(8위),사나 닷컴(11위),163닷컴(15위) 등이 선두권에 포진했는데, 특히 중국 포털 사이트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밖에도 유쿠닷컴(동영상 사이트,19위),타바오닷컴(쇼핑 사이트,16위),소후닷컴(포탈사이트,21위) 등 중국 사이트들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일본 사이트 가운데선 야후 재팬(25위),라쿠텐(50위) 등이 그나마 선두권을 차지했다.
검색 엔진 가운데선 구글을 제외하고 MS의 라이브닷컴이 3억7천만의 UV로 2위를 차지했고,빙과 애스크닷컴이 각각 13위(UV:1억1천 )와 20위(UV:8천8백)를 차지했다.
블로깅 사이트 가운데선 구글의 `블로그스폿`(7위,UV:2억3천만),`워드프레스`(12위,UV:1억2천)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뉴스사이트들의 순위를 보면 씨넷(35위), BBC(43위),CNN(63위),뉴욕타임스(83위)등으로 나타났다. 테크놀로지 분야 뉴스 사이트인 씨넷이 세계적인 뉴스사이트를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 다소 의외다.
한국 사이트 가운데선 네이버가 72위를 차지했으며 순방문자수는 3천1백만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91위(UV:2천5백만)였다.
구글이 발표한 웹 사이트 `톱1000`리스트는 다음 페이지(http://www.google.com/adplanner/static/top1000)를 참고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