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수직적 업무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했던 ‘매니저(Manager)’ 호칭을 3년여 만에 보완한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들어 SKT 등 계열사들의 B2B 영업이나 대외 업무 등을 강화하면서 매니저 직급이 어색하고 불편하다는 내부 지적이 높아 지난 1일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의 호칭을 쓸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당초 매니저는 수직적 업무 체계의 단점을 고쳐 수평적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각 직원의 업무상 책임 영역을 확실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이 제도의 장점도 있는 만큼 매니저 호칭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선택적으로 직급 호칭을 표기해 외부 업무 시 불편한 점을 해소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